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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해넘이 이색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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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31일과 내년 1월1일 배 위에서 음악회와 함께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등 한 해를 보내고 맞는 다양한 해맞이.해넘이 행사가 열린다.

*** 전남

▶ 전남 장흥군 용산면 남포리 소등섬 어민들이 바닷길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일터로 가고 있다. 어민들의 바쁜 발걸음 뒤로 하루 해가 떠오르고 있다.

◆ 선상 해맞이=내년 1월1일 오전 6시50분께 여수시 백도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5시 여수여객터미널에서 300명을 태울 수 있는 쾌속선 페리호가 출항, 백도에 도착해 일출을 감상한 뒤 1시간여 동안 백도 주변 관광을 한다.

이날 선상에서는 여수실내악단과 광주 TOP금관 5중주단이 참여해 음악회도 연다. 참가신청은 전화나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어른(고교생 이상) 8만5000원, 초등 3년~중학생은 7만5000원. 061-641-0333.

완도군도 이날 오전 6시30분 화흥포항에서 1000명을 태울 수 있는 관광유람선 2척 출항시켜 운항 중 해맞이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해맞이를 감상한 뒤 보길도.소안도 등 이 일대를 한바퀴 돈다. 신년 건강기원 떡국도 제공된다. 소원성취 풍선날리기, 신년기원 문화 공연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곁들여 진다. 선착순으로 2000명을 모집하며 소안농협에 전화(061-553-8188)로 신청하면 된다.참가비는 2만원

◆ 해넘이.해맞이 템플스테이= 해남 미황사는 31일 오후 4시 저녁 공양과 참선. 참회정진에 이어 달마산 정상에서 해넘이를 감상한다.이어 저녁에는 영화감상.제야의 종 타종 등의 행사를 가진 뒤 1월1일 새벽 새해 발원명상 참선과 달마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가질 예정이다. 전화로 10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2만원.061-533-3521.

순천 송광사도 31일 오후 4시부터 스님의 법문을 듣는 행사를 시작으로 조계산을 등반, 해넘이를 구경한 뒤 저녁엔 산사체험을 하게 된다. 다음날 1일 새벽 6시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120명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3만원. 061-755-0107.

◆ 해맞이.해넘이 명소=신안지역의 해넘이 명소는 ▶증도면 방축리 외갈도▶임자면 이흑암리 은동마을▶자은면 백길해수욕장▶비금면 하누넘해수욕장 등이다.

해맞이 지역은 ▶증도.면사무소 뒤 상정봉▶흑산면 상라산.홍도1구 앞 해상 등이며 흑산면 상라산 정상은 일출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다.061-240-2114.

신안군은 관내 섬 지역에서 해맞이.해넘이 체험이 가능한 지역 12곳을 인터넷 홈페이지(sinan.go.kr)에 소개하고 있다.

여수시는 제9회 향일암 일출제를 돌산읍 임포마을에서 31일 오후 5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1월1일 오전 7시30분까지 연다. 장흥군 용산면 남포리 소등섬에서도 1일 오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주민들의 풍물놀이 등과 함께 해맞이 행사가 마련됐다.061-860-0614.

*** 전북

▶ 전북 부안군 곰소항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는 한해를 아쉬워 하듯 일몰을 바라보고 있다.양광삼 기자

◆ 새만금방조제=새만금방조제는 이들 마을처럼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장엄한 일출의 비경을 볼수 있는 안성맞춤의 장소다.

특히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긴 33km의 방조제로 한 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4공구(비응도~야미도) 11km와 3공구(야미도~신시도) 2.7km 등 2곳은 일출을 가장 잘 볼 수 있다.

군산시는 새해 첫날 오전 7시30분쯤으로 예상되는 해맞이 시간에 맞춰 소망기원 풍선날리기, 만세삼창, 풍물농악 등 행사를 할 계획이다.

새만금방조제 낙조는 바깥바다서 고군산 군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고군산 군도는 신선이 노닐만큼 아름다운 섬이라는 선유도를 중심으로 무녀도.방축도.말도.관리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섬 사이 수평선으로 해가 지는 낙조는 예로부터 선유 8경의 하나로 꼽힌다.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된 방조제 4공구는 31일과 다음달 1일에 한해 개방한다. 063-450-6109.

부안군 진서면 곰소항에선 31일 오후 5시부터 사물놀이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곁들인 해넘이 축제가 열린다.063-582-7117.

서형식.장대석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 <yks233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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