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미만 새 아파트만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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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재건축 대상 아파트와 실수요층이 두터운 소형 평형마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입주 3년 미만의 새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매매값을 떠받치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아파트 매매값은 그 전주에 비해 서울 0.08%, 신도시 0.11%, 수도권 0.13% 올랐다.

이는 2주 전 변동률(서울 0.07%, 신도시 0.03%, 수도권 0.07%)보다 오름폭이 약간 커진 것이다.

매매값이 뛴 데는 새 아파트의 호가 상승 영향이 컸다. 지난해 6월 입주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현대7차 43평형은 3억5천만~4억3천만원, 지난해 12월 입주한 같은 동 현대8차 32평형은 2억7천만~3억6천만원으로 한 주 새 각각 1천만원씩 올랐다. 서울 광진구 광장·구의동이나 용산구 이촌동 등지의 입주 3년 미만 새 아파트 30~40평형대 상당수가 5백만~1천만원 정도 뜀박질했다.

수도권에서도 광주 오포·태전동 일대와 잠시 주춤하던 구리 토평지구, 남양주 도농동 등의 새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광주 오포읍 신현1차 현대모닝싸이드(2002년 2월 입주) 58평형은 1천여만원 뛴 3억6천만~3억8천만원이고, 오포베르빌 35평형(2001년 12월 입주)은 2억~2억1천만원으로 2주 전에 비해 2천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18%, 0.02% 올랐고 신도시만 0.1% 내렸다. 서울은 평형에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강동(0.58%)·도봉(0.55%)·성동(0.45%)·서대문(0.44%)구 등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과 산본을 제외한 분당·일산·중동 전셋값이 약세였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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