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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채널 개수 9월 초쯤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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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최시중(사진) 방송통신위원장은 25일 “신규 종합편성채널의 개수는 9월 초께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업무보고에서 민주당 서갑원 의원이 ‘몇 개를 선정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몇 개로 할지 자격이 되면 다 해줄지, 아니면 안 해줄지 등은 그때 밝힐 것이며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3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 건 유효경쟁체제로 적절하다는 것이었다”며 “종편 정책에 대해 방통위원회의 입장을 정한 것도 없고 한나라당과도 당정협의를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병국(한나라당) 문방위원장은 “종편 개수는 (자격 요건을 갖춘 곳은 허가하는) 준칙주의로 가는 게 낫다”며 “시장에 의해 통제돼야지 두 개, 세 개 개수를 정하면 특혜 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SBS의 남아공 월드컵 단독중계에 대해 “(방송 3사가 방통위의 시정조치를 미이행함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징계 절차를 밟겠다”며 “(각 방송사의) 소명 자료를 검토해 과징금 부과 여부, 액수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여름) 올림픽부터 SBS 독점으로 계약됐고, 2018년·2020년 월드컵 계약에도 들어간다”며 “국부 유출 현상도 주지하면서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방송 3사의 유기적 협조가 좀 더 세련되게 작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KBS 수신료 인상 문제에 대해선 “올해 중에 매듭을 지어야 KBS가 KBS다운 면모로 바뀔 수 있고 그게 방송산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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