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외국인산업단지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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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충남 아산 인주지방산업단지(29만평)내 5만평이 산업자원부로부터 외국인기업 전용 산업단지로 신규 지정받았다.

충남도는 내년 말까지 210억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한 뒤 외국인 기업 7~8곳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0년 국내 처음으로 지정된 천안 외국인 전용단지와 함께 충남 서북부 지역이 외국의 첨단 산업 투자 지역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입주 대상은 외자 규모 300만 달러 이상, 외자 지분 30% 이상의 외국 기업으로 고도기술 수반 업종 및 첨단 업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미 첨단 건축자재업체인 미국 오웬스코닝사 등 2개 회사가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이다.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 5000만달러 이상의 외주 유치와 5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 1000억원의 연간 매출이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인주단지는 서해안 고속도로, 평택(아산)항과 인접한데다 기존 자동차.반도체 산업 클러스터가 이뤄져 있는 등 주변 투자여건이 뛰어나 내년말까지 입주가 완료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곳과 가까운 천안 외국인전용단지(20만평)에는 자동차 및 전자 부품업체 40개사가 입주, 2589명의 고용효과와 연간 28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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