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용 대한체육회장 사의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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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운용(金雲龍·사진)대한체육회장 겸 한국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이 28일 사퇴를 표명했다. 金회장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대한체육회가 스포츠의 순수성을 지킬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 이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으로서 측면 지원만 하겠다"고 밝히고 자리를 떴다.

<관계기사 16면>

대의원들은 김정행 부회장의 주재로 회의를 속개, 만장일치로 '재추대'를 결의했으나 金회장의 측근은 "사퇴 의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金회장의 사퇴는 최근 태권도협회 비리문제로 아들이 수사대상에 오른 데다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성명서 파문으로 여론이 악화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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