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銀 풋 백 옵션 4조2천억으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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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제일은행이 지난해 새로 발생한 부실 대출 4천5백62억원에 대해 지난 8일 예금보험공사에 되사줄 것(풋 백 옵션)을 요청했다고 예보가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이 예보에 행사한 풋 백 옵션은 총 4조2천3백18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예보 관계자는 "지난 1999년 제일은행을 뉴 브리지 캐피털에 매각할 때 향후 3년간 새로 발생하는 부실 대출은 예보가 되사주기로 한 계약에 따라 제일은행이 세번째로 풋 백 옵션을 행사했다"며 "이번에 행사한 4천5백62억원을 예보가 전액 되사주더라도 담보 등을 감안하면 예보가 순수하게 부담해야 할 액수는 2천6백8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행사한 액수를 포함해 예보가 올해 풋 백 옵션에 대비해 준비해 놓은 예산은 2조원"이라고 덧붙였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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