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굴러온 에 기념우표도 濠 브래드베리'싱글벙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행운이 행운을 부른다. '솔트레이크시티의 행운아' 스티븐 브래드베리(29·호주)가 또 한번의 달콤한 행운을 맛보게 됐다. 그의 얼굴이 호주 우표에 실려 전세계로 뿌려지게 됐기 때문이다.

호주 정부는 20일 사상 첫 겨울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브래드베리의 기념우표(사진)를 발행했다. 0.45호주달러(약 3백원)짜리 이 우표는 금메달을 들고 웃고 있는 브래드베리의 얼굴과 함께 '2002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1천m 우승자'라는 글이 씌어 있다.

지난 17일 벌어진 쇼트트랙 1천m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앞서가던 선수들이 넘어져 결승에 올랐던 브래드베리는 결승에서도 5명 중 꼴찌로 달리다 앞서가던 4명이 서로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었다.이어 스키 여자 에어리얼에서 알리사 캠플린이 두번째 금메달을 따내 '서핑왕국' 호주는 요즘 겨울스포츠 열기로 들떠 있다.

왕희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