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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응원 하고 + α금리도 챙기고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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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월드컵 시즌이다. 축구팬뿐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바람은 한결같다. 태극전사들의 16강 진출. 이런 관심을 금융회사들이 그냥 넘어갈 리 없다. 다양한 월드컵 이벤트용 금융상품을 내놓고 고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들, 이런 상품을 잘 활용하면 월드컵을 즐기면서 짭짤한 소득도 올릴 수 있다. 꿩 먹고 알 먹고다.


대표적인 게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우대금리와 경품 등을 제공하는 마케팅이다. 하나은행은 11일까지 ‘오! 필승 코리아 적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보너스 금리로 0.2%포인트를 더 준다. 첫 골을 넣는 태극전사를 맞혀도 추가금리 0.2%포인트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인다.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골드리슈 50g과 미니 자블라니(월드컵 공인구) 축구공, 응원 티셔츠 등을 준다. 30일까지 참여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KB카드를 쓰는 고객을 유혹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KB카드를 5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이 대상이다. 이들 중 국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 행사에 참여해 대표팀의 마지막 골을 넣는 선수를 맞히면 2010만원을 나눠 받을 수 있다. 마지막 골을 넣은 선수를 맞힌 사람이 5명이면 1인당 402만원씩 나눠 받는 방식이다. 또 대표팀이 32강 세 경기에서 기록하는 총득점을 맞힌 고객에게도 1600만원을 나눠준다. 1인당 상금 상한은 500만원이다.

SC제일은행은 30일까지 ‘무패행진,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파브 LED TV(1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모든 응모 고객에게는 환전 때 수수료를 70% 깎아주는 쿠폰을 준다.

신용카드사들도 앞다퉈 고객 끌어들이기에 한창이다. 삼성카드는 11일까지 ‘대한민국 16강 진출 기원 온라인 이벤트’를 연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한국팀의 예선 세 경기 스코어 ▶첫 골 기록 선수 ▶최종 진출 라운드를 모두 맞힌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D(3차원) TV(1명)를 증정한다. 3개를 모두 맞힌 고객 전원에게는 100만 서비스포인트가 제공된다. 2개 맞힌 고객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닌텐도위(10명)를 준다. 이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포인트는 5000포인트.

현대카드도 ‘16강 진출 승패 맞히기 이벤트’를 마련했다. 조별 예선경기 승패를 맞힌 고객에게 버거킹,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상품권을 증정한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추첨을 통해 1명에게 140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1년 이용권을 선물하기로 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사랑하나 더하기 정기예금’ 가입금액의 0.1%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홍명보 장학재단과 함께 남아공에 유소년 축구장을 건립한다. 9일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홍명보 감독, 2022월드컵 유치위원회, 만델라 장학재단 등도 참석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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