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골프] 우즈와 샷대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4면

"저런, 타이거 우즈가 버디를 잡았네. 따라 잡으려면 나도 분발해야겠군."

골프 황제 우즈와 함께 라운드를 즐기는 것은 전세계 골프팬들의 꿈이다.

비록 현실은 아니지만 골프팬들이 컴퓨터 앞에서 이같은 말을 중얼거릴 날도 머지 않았다.

27일 우즈의 인터넷 공식 사이트(http://www.tigerwoods.com)에 따르면 우즈는 최근 미국의 스포츠 게임 제작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EA)사와 '타이거 우즈 PGA투어 2002게임' 독점판매권 협정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타이거 우즈 PGA투어'는 우즈.콜린 몽고메리.비제이 싱.예스퍼 파르네빅 등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골퍼들의 스윙과 특성을 입력해 사용자가 마음만 먹으면 이들과 대결을 벌일 수 있는 것이 특징.

우즈를 모델로 한 컴퓨터 게임은 이전에도 나왔지만 내년 2월 출시되는 새로운 버전은 PGA 대회가 벌어지는 미국의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나 영국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장 등의 외관과 코스를 그대로 재현해 실제로 이 골프장에서 유명 선수들과 경기를 벌이는 듯한 느낌을 갖도록 했다.

이밖에 '타이거 우즈의 드림 18'이라 명명된 코스 등 특별히 설계한 새로운 코스 6개를 추가하고 해설 오디오까지 곁들여 컴퓨터 상에서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게임은 TV에 연결시켜 사용하는 플레이 스테이션이나 PC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게임과는 달리 3차원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