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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뒤 한국 여성은… 5급 이상 공무원 30%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10년 후 한국 여성들의 지위는 어떻게 변할까.

'2000년을 기준으로 남성의 64.7%인 여성의 임금 수준을 80% 수준으로 높인다'. '55.2%인 대졸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 수준인 78.2%로 높인다'. '현재 3.7%인 5급 이상 상위직 여성 공무원 비율을 30%로 향상시킨다'. '29%인 0~5세 유아의 보육시설 수탁 비율을 0~2세는 50%, 3~5세는 1백%로 높인다'.

한국여성개발원이 25일 10년 후(2010년) 한국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21개 희망 지표(KWDI 21)를 개발, 여성 정책의 목표를 설정했다.

26일 열리는 '여성 정책 비전 심포지엄'에서 개발원 김경희.김원홍 연구위원 등이 지표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는 여아 1백명당 남아 1백9.6명이라는 비정상적인 남녀 출생 성비를 10년 후엔 여아 1백명당 남아 1백5.5로 조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각각 5.9%, 11.1%에 불과한 여성 장관과 국회의원의 비율을 30%로▶전임 여교수 비율을 16%에서 22%로▶이공계 내 여학생 비율을 21%에서 30%로 ▶고등교육기관 여학생 비율을 48%에서 5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외에 일반 정책 예산의 입안 단계에서 남녀에게 나타나는 효과를 평등하게 조절하는 '젠더(Gender,性)예산' 개념의 도입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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