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feel이 오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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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1라운드 페어웨이 적중률 71%(14개 중 10개).

박지은(22.이화여대)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대회인 타이코ADT 챔피언십(총상금 1백만달러)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5천8백19m)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 등과 공동 3위를 달렸다(http://www.lpga.com).

카리 웹(호주)은 5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시즌 9승에 도전하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4언더파 68타로 2위에 자리했다.

강풍이 심술을 부린 이날 박선수는 1번홀(파4)에서 1m짜리 파 퍼트를 놓쳐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를 탄 박선수는 15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잡아 5언더파로 한때 단독선두로 나섰다.

16번홀(파4)에서 3퍼트를 범한데 이어 18번홀(파4)에서는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박선수는 지난 1월 오피스 디포 대회에서 우승한 뒤 한동안 드라이버샷 감각을 잃었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50%대에 그치며 시즌 중반부터 하향곡선을 그리던 박선수는 지난 5일 제주에서 열린 스킨스게임 때 샷의 정확도를 되찾아 박세리(24.삼성전자)와 김미현(24.KTF)을 제치고 우승하면서 자신감을 회복 중이다.

한조로 맞대결한 웹과 소렌스탐은 치열한 경쟁으로 갤러리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소렌스탐은 16번홀까지 보기 없이 6언더파를 기록하며 웹과 팽팽하게 맞서다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줬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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