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즈베스티야지 사장 중앙일보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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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러시아 유력지 중 하나로 남북한 문제에 정통한 이즈베스티야의 미하일 코조킨(40)사장이 6일 중앙일보를 방문했다. 그는 이제훈(李濟薰)사장과 양국 언론상황,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1시간여 동안 환담했다.

코조킨 사장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과 관련, "이는 북한 내부의 변화와 직결된 문제"라며 "북한의 개혁.개방은 필연적이며, 그들(북한 지도자들)이 국가의 장래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북한의 변화를 촉진.유도하는 쪽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조킨 사장은 "새 시대를 맞아 새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라며 "이즈베스티야와 중앙일보가 인터넷 신문 분야에서 제휴.협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 기관지였던 이즈베스티야는 1997년 민영화돼 지금은 인테로스 홀딩 그룹의 소유다. 코조킨 사장은 모스크바대 출신의 역사학 박사로 오넥심뱅크, 러시아 총리실 등에서 근무하다 98년 10월 이 신문사 사장이 됐다.

김동균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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