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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협력업체 환경평가 나쁘면 거래중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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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삼성에버랜드(http://www.samsungeverland.com)는 환경 기준을 지키지 않는 협력업체와 거래 관계를 끊는 등 환경 경영 시스템을 강화해 내년 1월부터 실천하겠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매년 한번씩 협력업체들이 얼마나 환경 친화 경영을 하는지 5등급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상위 등급 업체에는 수의계약 등의 혜택을 주고 최하 등급과는 협력업체 관계를 끊고 되도록 거래하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환경 사고를 일으킨 업체는 계약을 자동 취소하고 사고 발생 후 3년간 거래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경기도 용인에 에버랜드 리조트 타운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식음료 유통, 환경 오염방지 및 복원, 빌딩 관리 및 개보수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가령 리조트 단지에 자주 적용하는 수질오염 기준을 법적 기준인 10ppm보다 훨씬 낮은 3ppm 이하로 정해 협력업체들에게 지키도록 할 계획이다.

허태학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정부가 아니라 업계 스스로 환경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중소업계에 전파하는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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