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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릭·조명으로 포근한 실내 연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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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커튼.소파의 패브릭이 변한다. 따뜻한 조명과 러그까지 있다면 늦가을.겨울철의 써늘한 계절에도 포근한 실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패브릭=우선 패브릭 한 장으로 커튼과 소파를 교체, 실내 분위기를 바꾼다. 'ibSen' 디자인실 이자연 실장은 "요즘 패브릭은 모던에서 복고로 넘어가는 즉 세미클래식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화사한 색감과 패턴보다 솔리드로 투 톤 느낌의 실크와 비스코스로 합성실크 느낌의 소재가 인기라는 것.

유행경향은 첫째, 퍼플 컬러의 열풍이다. 광선 각도에 따라 다른 컬러로 보이는 투 톤 소재로 화사하면서 고급스런 퍼플이 최고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솔리드 컬러 소재로 카키와 보라색도 유행이다.

둘째, 내추럴한 화이트나 아이보리 솔리드 패턴은 가고 소재 자체가 잔잔하고 추상적인 패턴으로 원단 그대로의 느낌을 표현하는 자가드 소재가 많아졌다.

셋째, 가구의 소재 혹은 손잡이 등의 장식을 메탈로 사용하는 경향이다. 단 지난해 유행했던 실버와 달리 그레이와 어울리는 메탈릭 소재가 주목받는다.

넷째, 요즘 플라워 패턴의 인기는 약간 시들었지만 시장에서 여전히 전문매장을 발견할 수 있다. 유러피안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선택해볼만 하다.

◇ 조명=단순히 실내를 밝히는 기능 뿐 아니라 인테리어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방과 가구의 분위기에 맞춰 따로 액센트와 무드를 주는 센스가 중요하다.

침실은 우선 사이드 테이블에 놓을 스탠드가 필요하다. 침대 양쪽 벽면에 조명을 부착하는 브라켓을 이용하면 다른 조명기기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거실은 간접조명을 설치하면 강한 불빛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좋다. 방안 전체에 은은하게 퍼지는 간접조명으로는 소파 옆에 세워두는 대형 스탠드나 벽에 부착하는 브라켓을 들 수 있다.

주방에는 자연광에 가까운 빛으로 음식 색을 맛깔스럽게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는 할로겐 불빛이 많이 사용된다. 할로겐 램프는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단점이 있지만 장식장 안쪽에 설치하면 훨씬 분위기가 산다. 태양빛에 가까운 한룩스에서 선보이는 형광등 라이팅 시스템도 요즘 인기.

서재는 직접조명의 최대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책상에 앉아 있는 사람의 왼쪽에서 빛이 내려와야 이상적이다. 집 현관에 들어서서 정면에 보이는 벽면에 미니 갤러리를 꾸며도 좋다. 현관부터 복도 끝까지 할로겐 혹은 형광등 라이트를 달고 벽의 그림을 비춰주는 조명을 꾸민다. 이때 주의할 점은 일명 '앵글다운 조명'으로 조명 장치를 벽에서 18㎝ 이상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다.

◇ 러그=실내공기를 따뜻이 감싸줄 수 있는 러그 한 장을 무릎에 덮고 햇살이 비추는 창가에 앉아보는 것도 이 계절의 낭만일 것이다.

러그전문업체로는 짐탐슨(596-5651).까사미아(562-3913)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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