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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4년째 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1998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 환자수가 4년째 네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7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http://www.nih.go.kr)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까지 볼거리 환자수는 1천3백21명에 달했다.

98년 4천4백61명, 99년 2천6백26명, 지난해 3천57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올해도 1천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처럼 볼거리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MMR백신(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생후 12~15개월과 4~6세에 맞는다)의 접종률이 낮기 때문.

국립보건원 조사 결과 MMR백신의 1차 접종률은 74%, 2차 접종률은 13%에 불과했다.

게다가 최근 모든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홍역예방사업시 MMR백신에서 M(볼거리)을 제외해 뾰족한 방역대책도 없는 실정이다.

보건원 관계자는 "볼거리(M)를 추가해 MMR백신을 접종하면 비용이 10배 이상 들고 뇌막염 등 부작용이 많아 포기했다" 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에게 MMR백신을 두번 이상 맞았다는 증명서를 받아오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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