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機 추락원인 보도 혼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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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모스크바 AFP=연합]지난 3일 남부 시베리아를 비행하던 중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의 사고원인에 대한 러시아 언론들의 보도가 혼선을 빚고 있다.

6일 러시아의 공영방송인 RTR TV는 사고 항공기 블랙박스에 대한 조사위원회의 부분분석 결과를 인용, "사고 당시 여객기의 엔진 3개가 동시에 작동을 멈췄고 이 때문에 기체가 추락했다" 고 전해 엔진 고장이 사고의 주원인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은 조사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위원회가 조종사 등의 실수 측면에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면서 "추락 직전까지 사고기의 모든 엔진 작동과 기타 다른 시스템의 기능이 정상이었음이 블랙박스 분석 결과 밝혀졌다" 고 상반된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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