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아 다양한 '여름캠프' 손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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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오는 20일 서울지역 초등학교가 일제히 여름 방학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 전국 각급 학교의 방학이 코앞에 다가왔다. 교실내 수업에서 탈피해 다양한 학습 방법을 체험할 시기다.

각종 단체가 개최하는 캠프는 집을 떠나 자연 속에서 색다른 체험학습을 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요즘은 인터넷을 이용, 식물 기르기.과학 실험 등을 집안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부족한 학과 공부가 급하다면 사이버 교사 등의 도움으로 놀이반, 공부반의 색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 캠프 선택은 주제.안전 우선=여러 단체들이 준비한 여름 방학 캠프는 갈수록 주제가 전문화하는 추세다. 환경.연극.생태계 관찰.전통 문화.국토 순례 등 자녀의 관심사와 부모의 추천을 조화시켜 골라야 한다.

서울시 교육청 정병택 장학사는 "캠프는 집을 떠나 낯선 환경에 적응해 보는 기회" 라며 "기본적인 편의시설 외에 안전 사고 등에 대비한 주최측의 준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한다.

◇ 사이버 체험 학습도 가능=특색있는 사이트의 도움을 받는다면 내실있는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농림부가 운영하는 어린이 농업교실(http://www.maf.go.kr/child)은 밥상에 오르는 농산물의 생장 과정 등을 만화를 곁들여 설명해 주고, 토마토.상추 등을 집에서 기르는 방법도 가르친다.

키즈익스플로어(http://www.kidexplore.co.kr)는 아프리카 정글 탐험.아마존 탐험.파브르 곤충 대탐험.공룡 탐험.우주 탐험 등 사이트를 주제별로 구성해 놓았다.

푸르미의 지구 여행(http://my.dig.co.kr/users/monoone)은 원래 초등 5학년 자연 교과를 겨냥해 만들었지만, 우주에 관심있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들어가 볼 만하다.

◇ 교과 공부도 색다르게=방학이라고 해도 교과 학습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왕이면 교과서 이외의 다양한 학습 자료로 공부에 대한 흥미를 북돋우는 것이 좋다. 게임.노래.퀴즈.만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과 학습을 지도하는 사이트들도 한 방법이다.

자녀를 규칙적으로 책상 앞에 앉혀 일정 분량의 진도를 마치게 하고 싶다면 온라인 학습지도 있다. 수준별로 매일 학습 분량과 문제지를 인터넷으로 보내주는 와이즈캠프(http://www.wisecamp.com), 월간 교재와 동영상 강의.온라인 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쿠키아카데미(http://www.kooki.co.kr) 등이다. 대부분 유료 사이트이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와 함께 맛보기 강좌를 둘러보고 활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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