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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입국 도주 중국동포 6명 붙잡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충남 보령시 고정리를 통해 밀입국한 중국동포와 알선.운반책 등 14명이 경기도 의정부시 등에서 붙잡혔다.

중국동포 밀입국 사건(본지 7월 2일자 1면)을 수사 중인 군.경.안기부 합동신문조는 3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K수산에서 밀입국자 등 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로 옮겨져 조사받고 있는 이들 중 6명은 중국동포며 3명은 국내 알선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신문조는 또 이날 밀입국자들을 보령시 고정리 선착장에서 국내 중소 도시까지 옮겨준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D렌터카 사장 吳모(36)씨와 운전사 蔡모(35)씨 등 5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쯤 고정리 선착장에 도착한 밀입국자 1백8명을 1인당 1백만원씩 받기로 하고 승합차 2대와 25인승 버스 1대로 당진군내 모 아파트로 옮겨준 뒤 이 중 84명을 서울 영등포와 경기도 의정부.수원, 충남 천안 등지로 이동시켜준 혐의다.

합신조는 대천어항 소속 광진호(7.9t.선장 김응권)가 지난달 30일 낮 12시쯤 해경에 신고하지 않고 출항, 공해상에서 중국어선으로부터 이들을 넘겨 받아 고정리 선착장까지 실어다 준 사실을 밝혀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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