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청계천광장 월드컵 기간에 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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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대회 때도 서울시청 앞과 청계천에서 길거리 응원을 할 수 있게 됐다. 윤영석 서울시 마케팅담당관은 4일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을 거치면서 거리 응원의 메카가 된 서울광장과 청계천광장을 올해에도 응원단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리 응원을 위해 광장 사용을 원하는 단체나 기업은 경기가 열리는 날 7~60일 전 서울시 총무과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단체 신청자의 경우 조례 규정에 따라 단체나 기업의 로고 등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는 신청자가 많으면 한 단체나 기업에 독점 사용권을 주지 않고 일정을 조정하거나 사용료를 공동 부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간당 기본 사용료는 서울광장의 경우 주간 13만원, 야간 16만9000원이고 청계광장은 주간 2만260원, 야간 2만6380원이다.

월드컵 응원전을 위해 서울시가 두 광장을 개방하는 날은 조별 리그가 열리는 6월 12일(대 그리스전), 17일(대 아르헨티나전), 23일(대 나이지리아전)이다. 한국이 조별 리그를 통과하면 16강전 개최일 등 경기가 있는 날에도 개방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응원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주변 화장실을 열어두고 아리수도 공급할 계획이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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