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16일 엑스포스전 5승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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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지금이 전환점이다. 박찬호(28.LA 다저스)가 16일 오전 7시5분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 시즌 5승에 도전한다. 9번째 선발이다. 여기서 치고 나가느냐 아니면 주춤하느냐가 시즌 판도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지난해 초반 여덟경기에서 박선수는 4승3패였다. 올해와 똑같다. 그러나 지난해 아홉번째 경기에서 승패가 없었고 열번째 경기에서 패전을 기록하며 주춤거렸다. 그 과정에서 전반기 성적이 9승6패에 머물 수밖에 없었고 올스타 선발의 꿈이 날아갔다.

16일 엑스포스전은 그런 점에서 박선수의 올스타 선발을 기대할 수 있는 고비가 된다. 대진운은 그런대로 괜찮다. 상대 선발 하비에 바스케스는 올해 3승4패, 방어율 5.65로 부진하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라면 올림픽스타디움이 시즌 첫 인조잔디구장 등판이라는 것과 다저스가 14일 홈경기를 끝내고 15일 비행기로만 다섯시간이 걸리는 몬트리올까지 이동, 그 뒤에 치르는 첫 경기라서 컨디션 조절이 수월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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