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하 핵실험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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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워싱턴 = 연합] 중국이 지하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미 정보 관리들의 말을 인용, 실험이 수일 안에 실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관리들은 지난주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핵실험장에서 수송 차량들이 움직이는 것을 정찰위성이 포착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핵실험에 관한 보고서는 지난 7일 미국이 중국 인근에 정찰비행을 재개한 것과 동시에 나온 것으로 정찰비행이 실험과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는 데 이용됐을 것이라고 관리들이 설명했다.

관리들은 지난 7일 정찰비행에 나선 RC-135 정찰기가 실험과 관련이 있는 중국 동부지역에서 전자신호를 찾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RC-135가 이전에 중국으로부터 핵실험 정보를 수집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핵실험을 숨기기 위해 소규모 지하 핵실험을 하고 있다고 의심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임박한 핵실험에 대한 첫 신호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1999년 미국이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폭격에 대한 사과를 하기 전 마지막으로 핵실험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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