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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무명 더나키 '그린 돌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우즈가 없으면 이변이 생긴다□

'황제' 타이거 우즈(25.미국)가 마스터스 우승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월드컴 클래식(총상금 3백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무명 더그 더나키(37.미국)가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의 최경주(31.슈페리어)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더나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 하버타운 골프장(파71.6천2백78m)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버디 7,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슈퍼스타 비제이 싱(피지).빌리 메이페어(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http://www.pgatour.com).

더나키는 1987년부터 12년간 2부 투어를 전전하다 99년에야 PGA에 진입한 늦깎이다.

성적도 2부 투어 1승(98년.클리블랜드 오픈)이 고작이지만 그는 기록상으로 칩 벡.데이비드 듀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예를 안고 있다. 98년 마이애미 밸리 오픈 3라운드에서 13언더파 59타를 쳤던 것이다.

세계 골프 사상 최저타인 하루 13언더파를 친 선수는 듀발.칩 벡.알 가이버거(이상 남자프로).아니카 소렌스탐(여자프로)과 더나키를 합쳐 다섯명밖에 없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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