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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주사위는 던져졌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그린 재킷의 주인공을 가리는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구촌 '골프 명인전' 인 제65회 마스터스 대회가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6천2백33m)에서 시작됐다(http://www.pgatour.com).

누가 탄식의 기도를 할 것인가. 타이거 우즈(26.미국)는 '타이거 슬램' 을 달성할 수 있을까. 어니 엘스(32.남아공)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세번이나 준우승에 그친 한을 풀 것인가.

지난 10년간 마스터스 우승컵을 여섯차례 해외에 빼앗긴 미국이 내년엔 '챔피언의 만찬' 을 주최할 수 있을까. 샘 스니드와 바이런 넬슨(이상 89.미국)의 개막 티샷으로 나흘간(72홀 스트로크 플레이)의 필드 드라마가 시작됐다.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 29명을 포함해 주인공은 모두 93명이다.

'오직 신만이 알고 있다' 는 이들의 우승 드라마는 최종일 백나인 '아멘코너' (11, 12, 13번홀)에서 절정에 오를 것이다.

특히 잭 니클로스(61.미국)가 '가장 위대한 파3홀' 이라고 극찬한 12번홀(파3.1백40m)이 함정이다. 니클로스가 1991년 7타(4오버파), 톰 와이스코프는 80년 여기서 13타(10오버파)를 기록했다.

우즈는 6일 오전 1시57분, 지난해 우승자 비제이 싱(38.피지)은 1시13분에 각각 타샷했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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