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차기 전경련 회장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내년 2월 임기가 끝나지만 더 이상 계속할 생각이 없다"면서 "전경련 회장은 경제계의 실력자가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던 손길승 전 SK 회장의 도중 하차로 지난해 11월 취임한 뒤 잔여 임기를 채우고 있어 내년 2월 임기가 끝난다.
강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같은 실력자가 전경련 회장을 해야 재계를 제대로 이끌 수 있다"면서 "이 회장은 건강도 괜찮고, 경제계 1인자인 데다 아이디어와 정보가 많아 전경련 회장으로 최적격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또 "LG 구본무 회장과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도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