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은행 감자피해 소액주주 정부등 상대 손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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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빛은행 등 지난해 12월 감자(減資)조치를 당한 5개 은행 소액주주들이 정부.은행.회계법인을 상대로 오는 19일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함께하는 시민행동' 과 제주 경제정의실천연합회는 15일 정부와 한빛.평화.광주.제주.경남은행, 이들 은행의 회계감사를 담당한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5백14명의 소액주주들이 1백14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지난해 말부터 1월까지 전화.인터넷으로 피해사례를 접수해 5백14명의 원고인단을 구성해 소장 작성을 마쳤다.

시민행동 최인욱 팀장은 "정부가 '완전감자는 없다' 고 발표해 소액주주들이 주식을 팔 기회를 놓친 만큼 정부 책임 문제도 제기할 것" 이라며 "해당 은행과 회계법인들은 감자조치 직전까지 자산을 부풀려 결산실적을 발표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직접 피해를 준 혐의가 짙다" 고 말했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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