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GM도 영국투자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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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런던 AP〓연합]미국의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영국 투자를 확대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는 일본의 닛산과 도요타가 유사한 조치를 취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으로 영국 자동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관측된다.

포드의 데이비드 터필드 유럽담당 사장은 사우스웨일스 브리전드에 있는 공장에 3억6천만달러를 투자해 엔진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있던 재규어 엔진공장을 폐쇄해 영국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새 영국 공장은 고급 모델인 재규어 6.8기통 시리즈에 들어가는 엔진을 생산하게 되는데 신규 채용인원은 6백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GM도 계열사인 복스홀이 영국 북부 리버풀 인근 엘스미어 포트 공장에 3억달러를 투입해 벡트라 새 시리즈(모델명 엡실론)라인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복스홀이 지난해 12월 런던 인근 루턴공장을 폐쇄키로 한 후 엘스미어 포트 공장도 없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닛산은 앞서 영국 북서부 서덜랜드에 해치백 신모델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도요타도 영국 내 자동차 및 엔진 생산을 늘리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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