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한빛은행 외압' 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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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빛은행 불법 대출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박혜룡(朴惠龍.수감 중)아크월드대표.박현룡(朴賢龍)전 청와대 행정관 형제, 이수길(李洙吉)한빛은행 부행장 등 사건 관련자 25명이 출석한 가운데 12일 열렸다.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원희룡(元喜龍)의원은 "실세 장관이 결탁해 특정 지역 인맥들이 朴씨 형제들을 감싸면서 벌어진 권력형 비리" 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박병석(朴炳錫).함승희(咸承熙)의원은 "신창섭(申昌燮.수감 중)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과 일부 직원이 아크월드와 공모해 벌인 대출 사기극" 이라고 맞서 공방을 벌였다.

申전지점장은 "한빛은행 관악지점에 대한 본점 검사가 있은 다음날인 지난해 1월 19일 朴사장이 당시 문화관광부장관실로 朴전장관을 찾아갔고, 같은날 오후 이수길 부행장이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 말했다.

그러나 박혜룡씨는 "(사무실에)갔으나 (朴장관을)만나지 못했다" 고 했고 李부행장은 "전화한 적이 없다" 고 반박했다.

이정민.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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