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단기 급등 후유증 숨고르기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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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주식시장이 연초 이래 지속된 상승흐름을 마감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계속된 대량거래로 증시 에너지가 소진된 것이 가장 큰 하락 원인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사상 최대 거래량을 연속으로 경신한 데다 지수가 고점 대비 13%나 떨어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되었다.

최근 장세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유동성과 투자심리라고 할 수 있는데 전날 주가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전망이다.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매수와 고객예탁금 급증세 등 유동성 보강추세가 이어지며 장세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나 한차례 쉬어가는 장세는 불가피해 보인다.

거래소는 직전 매물대였던 550~560, 코스닥은 60 전후에서 1차 지지선이 형성될 전망이다.

단기 급등 부담과 옵션 만기일 효과 등으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좀더 이어질 전망이므로 우선 지지선의 형성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에너지 과다 분출에 따른 후유증도 우려되므로 당분간은 종목별 낙폭을 이용한 단기매매에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황창중

<투자참고 재료>

◇ 호재 : ▶외국인 순매수 다시 증가▶나스닥 사흘만에 반등▶고객예탁금 급증세

◇ 악재 : ▶증시 에너지 소진 우려▶옵션 만기일 도래▶산업은행 회사채 인수 관련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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