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성균관대 2패뒤 3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투지의 성균관대가 2차대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삼성화재 배구 슈퍼리그 1차대회 대학부에서 성균관대는 명지대를 3 - 0으로 완파하며 초반 2연패의 부진을 딛고 내리 3연승을 거뒀다.

3승2패를 기록 중인 성균관대는 이미 대학부 1위로 2차대회 진출 티켓을 확정한 한양대(5승)에 이어 인하대.명지대와 공동 2위에 오르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2차대회 진출을 바랄 수 있게 됐다.

오는 19일부터 울산으로 장소를 옮겨 시작되는 2차대회에는 대학부 2위까지 자동 진출하며 3위는 남자실업 6위팀과 경기를 치러 승자가 진출한다.

성균관대 노진수 감독의 작전에 새내기 곽승철(18.1m90㎝)이 부응해 승리를 일궜다.

노감독은 라이트 공격수인 정평호를 왼쪽으로 돌린 대신 신인 곽승철을 과감히 투입해 명지대 박상흔과 맞서게 했다.

경북사대부고 졸업예정자인 곽승철은 공격 성공률 76%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자랑하며 팀 최다득점(16득점)을 올렸다.

곽은 타고난 손목힘과 튼튼한 기본기로 블로킹에서도 3득점, 올해 슈퍼리그의 신인 돌풍을 이어나갔다.

성균관대는 리시브 성공률(62.6%)에서 명지대(33.8%)를 압도하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네트 왼쪽과 중앙에서 정평호와 고희진은 각각 14득점.7득점으로 점수를 보탰다.

명지대는 대등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주포 박상흔(9득점).김현기(8득점)가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남자부에서는 상무가 서울시청을 3 - 1(25 - 20, 23 - 25, 25 - 17, 25 - 13)로 제압, 4승1패로 삼성화재.현대자동차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한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9일 최근 사표를 낸 신일균 감독 후임으로 차해원 코치를 새 감독으로 임명했다.

임용진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