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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 돋보기] 갑종장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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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948년 창설된 대한민국 국군은 부대가 늘어나고 장교 수요가 많아지자 50년 갑종장교제도를 만들었다. 을종은 부사관 양성 제도다. 50년 1월 27일 갑종 1기생 465명이 경기도 시흥의 육군보병학교에 입교했다. 4월 21일에는 2기생 150명이 들어왔다. 전쟁이 일어나자 이들은 후보생 신분으로 문산과 김포반도 전투에 투입됐다. 여기서 67명이 전사했다.

갑종장교단중앙회에 따르면 갑종장교는 6·25전쟁 중 1~49기 1만550명이 참전했다. 참전 국군장교 3만3000여 명의 31.8%에 해당한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국군 장교의 65.7%가 갑종장교였다.

68년 단기사관학교가 설립돼 갑종 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4만5424명의 갑종장교가 배출됐다. 이 가운데 999명이 전사했다. 그러면서 3명의 태극무공훈장 수훈자를 포함해 5318명이 무공훈장을 받았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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