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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명지대 '새내기들의 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명지대가 경희대를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명지대는 4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대학부에서 신인 듀오인 세터 김영석(토스 정확률 30.3%)과 왼손 라이트 양성만(17득점 4블로킹)의 활약으로 경희대를 3-0(25-15 25-23 25-22)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명지대는 3승1패를 기록, 한양대와 인하대(이상 3승)에 이어 단독3위를 유지하며 창단 후 첫 슈퍼리그 2차대회 진출을 바랄 수 있게됐다.경희대는 1승3패로 2차대회 자력 진출이 좌절됐다.

새내기의 활약에 따라 양팀 명암이 엇갈린 경기.명지대 유중탁 감독의 과감한 선수기용이 빛났다.

지난해 신인왕 후보였던 라이트 김현기를 빼고 대신 기용한 명지대 김영석과 양성만이 제 몫 이상을 해준 반면 경희대는 양성만 대신 뽑은 2m의 대형 라이트 박종환을 비롯한 주전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맥빠진 경기를 했다.

경희대는 평균신장에서 2㎝나 컸음에도 블로킹 득점이 6점에 불과해 11득점의 명지대에 거의 더블 스코어로 뒤졌다.범실에서도 명지대가 10개인데 반해 경희대는 19개나 돼 조직력에 구멍이 있음을 드러냈다.

센터 김재춘(5득점 4블로킹)의 속공과 양성만의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낸 명지대는 2세트 22-21 접전 상황에서 양성만의 과감한 백어택과 박상흔(9득점)의 강타로 승기를 잡았다.

남자부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5년만에 슈퍼리그 첫승을 거뒀던 서울시청을 3-0(25-20 25-17 25-13)으로 가볍게 누르고 3승1패로 삼성화재·상무와 함께 공동1위군에 합세했다.

임용진 기자

사진=장문기 기자

◇ 4일 전적

▶대학부 명지대(3승1패) 3(25-15 25-23 25-22)0 경희대(1승3패)

▶남자부

현대자동차(3승1패) 3(25-20 25-17 25-23)0 서울시청(1승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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