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대에 들어설 신월성원전 1, 2호기의 건설기본계획이 확정됐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오는 2004년쯤 본관 착공에 들어가 2009년 9월과 2010년 9월에 신월성원전 1, 2호기를 각각 완공하기로 했다" 고 2일 밝혔다.
신월성원전 1, 2호기는 감속재로 중수를 사용하는 중수로형인 기존 1~4호기와 달리 울진 3~6호기, 고리 1~2호기와 같은 1백만㎾급 한국표준형 경수로원전(PWR)이다.
특히 설계 개선을 통해 기존 울진원전 5, 6호기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건설 부지는 1995년 7월 전원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고시된 현 월성원전 인접부지인 양북면 봉길리 일대 63만평으로 이미 77%가 매입된 상태다.
월성원전측은 이에 따라 토지매입.설계.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오는 2003년까지 마치기로 했다.
총공사비는 준공년도 경상금액 기준으로 약 4조7천억원(이 중 국내자본 83.4%).
신월성 1, 2호기는 국내에서 23, 24번째로 건설되는 원전이며, 한국표준형 원전으로는 울진 3호기 이후 9, 10번째다.
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