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베커, 힙합가수와 열애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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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독일의 테니스황제 보리스 베커(33)가 미모의 인도 출신 힙합가수와 염문설에 휩싸였다.

빌트지 등 독일의 유력 일간지들은 7일(한국시간) '베커가 독일 최고의 인기가수인 사브리나 세틀루(26)와 열애 중' 이라는 기사를 둘의 데이트 장면과 함께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베커는 이를 부인했으나 언론은 베커가 세틀루와 사랑에 빠져 부인 바바라 베커(26)와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틀루는 인도 은행가의 딸로 독일에서 힙합가수로 활동 중이며 최근 독일에서 '가장 섹시한 여자' 에 선정되기도 했다.

베커와 세틀루는 최근 세틀루의 집 근처 레스토랑에서 다정하게 식사를 하는 장면이 목격됐으며, 지난 주말에는 베커가 결혼식을 했던 고급호텔에 함께 투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차례나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베커는 7년 전 흑인 혼혈 모델인 바바라와 결혼, 인종차별에 맞선 스포츠스타로 칭송받기도 했으나 줄곧 극우 폭력단체의 협박에 시달려 왔으며, 지난 5일 성격 차이를 이유로 아내와 결별을 선언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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