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선 카지노 고객 불만 잦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개장 한달을 맞은 정선 스몰 카지노장이 서투른 운영과 무성의한 서비스로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자정쯤 고객 林모(32.경기도 안양시)씨는 호텔안 남자 사우나실에서 수표와 현금 등 1천만원이 든 지갑을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林씨는 "이날 오후 9시쯤 사우나실에 들어가 프런트 귀중품 보관함에 지갑을 맡기고 열쇠를 받은 후 잠을 자던중 손목에 차고 있던 열쇠가 없어져 프론트에 확인해 본 결과 직원이 보관함 이용자 신분확인도 없이 지갑을 내줘 버렸더라" 는 것.

또 지난 25일 1층 일반 카지노 객장에서 딜러가 블랙잭을 미리 확인하지 못한채 게임을 진행, 이를 확인한 고객들이 게임무효를 요구하자 모 부장이 "당신" , "게임을 그만둬라" 는 등의 표현을 써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50대 고객은 "유일한 내국인 출입카지노여서 그런지 안하무인 배짱영업을 하고 있다" 며 불평했다.

이에앞서 일부 딜러는 고객들에게 노골적으로 팁(팝콘)을 요구해 말썽을 빚기도 했다.

또 고객 許모(31.서울)씨는 "음료를 요청해도 직원들이 고개만 끄덕거리고 20~30분이 지나도 배달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 지적했다.

실제로 고객들이 음료 배달을 자주 요구하자 일부 플로어 퍼슨(과장급)조차 짜증스런 표정을 짓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에대해 카지노 지원부 정강(鄭鋼.43)부장은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인원이 부족해 다소 서비스가 부실한 사례가 발생한 것같다" 며 "딜러들이 팁을 요구 등 불친절 사례는 조사를 거쳐 철저히 징계하겠다" 고 말했다.

정선=홍창업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