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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노마겟돈” … 미국 심장부가 눈에 갇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미국 워싱턴 의회 의사당이 눈에 파묻혀 있다.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2명이 사망하고 도로·철도·항공 교통편이 대부분 두절됐다. 정전사태도 속출해 35만여 명이 추위에 떨어야 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의 도시 기능은 사실상 마비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5일 오전(현지시간)부터 6일 밤까지 워싱턴과 인근 지역에 45~99㎝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덜레스공항에는 이틀간 82㎝의 폭설이 내렸다. 사상 최고 적설량으로 기록됐다. 덜레스·레이건공항 등의 항공기 운항은 대부분 취소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눈(snow)과 ‘혼돈의 싸움터’를 뜻하는 아마겟돈(armageddon)을 합쳐 ‘스노마겟돈(Snowmageddon)’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겨울철 폭우로 산사태가 일어나 가옥 40여 채와 차량 수십 대가 바위와 흙더미에 묻히는 피해를 보았다. [워싱턴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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