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노잔 도쇼구 [사진제공=중부 운유국]
◆역사·전통의 숨결 느낄 수 있는 나고야·기후현=즐거우면서 편안한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도쿄와 같이 번잡한 여행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일본 중앙에 위치한 도카이지구는 교통이 편리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온천·쇼핑·음식 등을 모두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로 꼽히고 있는 명소다. 도카이지구는 나고야·아이치현·기후현·미에현·시즈오카현을 가리킨다.
도카이지구에 속해있는 나고야는 아이치현이 자랑하는 대도시다. 나고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사카에와 오스 거리는 쇼핑과 함께 나고야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도요토미 가문을 무찌른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은 나고야성과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품을 전시한 도쿠가와 미술관은 사무라이 같은 일본 근세 무가문화를 덤으로 공부할 수 있다.
아이치현은 미카와만·아이치 고원·덴류 오쿠미카와 등 3개의 국립공원을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무가사회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적인 관광자원, 다양한 장인들의 기술 등의 관광자원으로서의 매력이 풍부해 볼거리가 많다.
아이치현 해변에 위치한 씨사이드리조트 라구나 가마고리는 바다를 테마로 한 리조트로 테마파크·쇼핑몰·마리나 등이 있다. 또 즐거움이 가득한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지중해 요리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기후현에는 미슐랭이 발행하는 가이드북에서 별 3개를 받은 세계문화유산 시라카와고와 히다다카야마에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자적인 풍경이 펼쳐져 일본의 진정한 전통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구조 하치만에서는 일본이 자랑하는 기술인 식품샘플 만들기를 체험 할 수 있다. 이밖에 일본 3대 명천으로 꼽히는 게로온천과 13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나가라가와 강의 우카이, 에도시대의 여인숙을 담당했던 마고메, 히다규와 같은 먹거리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나고야성 [사진제공=중부 운유국]
이세신궁 내궁과 가까이 위치해 있는 오카게 요코초는 에도시대부터 메이지시대의 이세지 길의 대표적인 건축물들이 재현된 마을이다. 또 마을 북쪽에는 1만 3천 평의 꽃밭을 테마로 한 나바나노사토도 있다. 겨울에는 대규모 일루미네이션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밤을 보낼 수 있어 연인들에게 추천할만한 장소다.
이외에도 미에현에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구마노고도, 세계최초로 진주양식을 성공시킨 미키모토 진주섬, 듀공을 비롯한 850종의 신비로운 생물이 살고 있는 도바 수족관, F1그랑프리가 개최되는 스즈카 서킷 등 다양한 유원지와 골프장이 있어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일본 관광지 100선 중 첫 번째 ‘니혼다이라’=후지산이 바라보이는 시즈오카현은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다. 지난해 6월에 개항한 후지산 시즈오카공항까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이 정기편으로 취항중이다.
시즈오카시에 위치한 니혼다이라는 해발 308m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유명해 일본의 관광지 100선에서 첫째로 손꼽히는 명승지다. 정면에 후지산과 이즈반도, 남알프스가 펼쳐지며, 그 아래로는 시미즈구 거리와 시미즈항, 스루가만이 펼쳐져 웅대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구노잔 도쇼구는 매년 순푸에서 지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기리는 곳으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또 에스파르스 드림프라자는 쇼핑시설과 맛 집이 위치한 복합상업시설로 해산물요리와 초밥을 즐길 수 있다.
오두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