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코스닥시황] 실적 뒷걸음에 분위기 썰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바닥을 사흘째 다져오던 지수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76포인트(3.41%) 하락한 78.07로 마감해 닷새 만에 80선에서 밀려났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 소식과 거래소시장의 약세 양상 속에서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가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코스닥 주요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분위기는 더욱 냉각됐다.

전 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고 금융업은 특히 4% 이상 하락했다. 대형 통신.인터넷관련주를 포함해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권에 머물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상대적으로 대성미생물연구소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고, 엔써커뮤니티.인츠커뮤니티.아즈텍WB 등 신규등록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의.약.정(醫.藥.政)합의 소식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비트컴퓨터와 메디다스가 강하게 올랐다.

코스닥 '황제주' 로 떠오른 신안화섬이 하한가로 급락하고 코스프는 상한가를 유지하는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수개발(A&D)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7개를 포함한 1백57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1개를 포함한 4백3개를 기록했다.

LG투자증권 박종현 팀장은 "3분기 실적이 지난 2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부적으로 악재로 작용해 이번주에 코스닥시장이 약세에서 벗어나기엔 어려울 것" 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