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해남등 서 국악 행사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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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광주.나주.진도.장흥.해남 등에서 11월 한 달 동안 예향(藝鄕)의 멋과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국악 행사가 잇따른다.

◇ 남도명인 국악 추모공연=광주의 젊은 국악인들이 스승이자 전통예술의 대가였던 남도 명인들을 기리는 합동 추모공연을 5일 오후 5시 남도예술회관에서 연다.

승무.검무의 한진옥, 전통 무용가 이상준, 판소리의 박춘성.안춘봉, 설장고의 최막동.김오채, 가야금의 임동선선생 등의 예술혼을 재조명하고 전통예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다스름국악예술단의 '씻김굿을 위한 진혼무' 와 한진옥류 전통춤보존회의 호남검무, 김진홍의 승무, 선영숙의 가야금산조, 우도농악보존회의 설장고놀이 등이 무대에 오른다.

◇ 목사골 전국판소리경연대회=5~6일 나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판소리 명창부.일반부.노인부와 초.중.고등부 등으로 나눠 실시한다. 명창부 대상을 국무총리상으로 격상시켰다.

5일 오후 6시30분부터는 이임례.이난초.김일구.이명희.조소녀씨 등 명창들이 국악공연을 펼친다.

◇ 아리랑 축제=3일 개막, 5일까지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아리랑을 소재로 한 회화.음반.테이프 전시, 영화 상영, 연주회, 학술발표회, 춤발표회, 마임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 전통가무악 전국제전=11~13일 장흥군 실내체육관에서 고법(鼓法).판소리.무용.기악.풍물놀이 등 5개 부문을 명인.일반.신인.외국인.학생부 등으로 나눠 실시한다.

◇ 전국고수대회.청소년국악제=해남 실내체육관에서 15~18일 북이면 내로라하는 고수(鼓手) 1백50여명이 모여 기량을 뽐낸다. 18~20일엔 청소년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판소리.민요.가야금 병창 등 7개 부문의 경연을 벌인다.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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