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들 가을맞아 주말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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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쌀쌀해진 날씨 때문에 어깨가 자꾸 움츠러드는 가을의 끝자락. 가족과 함께 교외 나들이라도 하고 싶지만 갈만한 곳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은 11월 첫주말 서울 구청들이 마련한 행사에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면 어떨까.

◇ 서대문구 '어깨둥이 어울한마당' =독립공원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개관 2주년 기념 및 구민의 날을 맞아 4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 다양하게 접목된다.

특히 순수예술 공연인 경우 온가족이 관람하기 좋게 해설을 곁들인다.

첫날인 4일 오후 3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잔디마당에서는 역사관 설명회와 함께 어깨둥이 어울한마당이 펼쳐진다. 풍물단이 삼도풍물굿.선반판굿 등 다양한 굿을 선보이며 가수 유열.인디밴드의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둘째날인 5일에는 서대문문화회관 3층 대강당에서 영화 '비천무' 를 2회(오후 3시, 오후 5시30분) 무료 상영한다.

◇ 노원구 '우리고장 열린장터 대축제' =삭막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신명나는 장터를 구경할 수 있다.

3일부터 이틀간 마들근린공원에서 열리는 장터 행사에는 ▶우리 생활용품 전시.판매▶농수축산물 직거래 시장▶재활용품 판매▶개인소장품 교환▶백화점 이월상품전 등이 열린다.

장터에는 하계테크노타운.중계공단.월계공단 입주업체 등 관내 30개 중소기업체가 참가, 시중보다 30%정도 싼 가격에 물품을 판매한다.

한편 고적대.풍물패.탈춤.품바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함께 제공된다.

◇ 도봉구 '단풍맞이 도봉 한가족 산길걷기 대회'=도봉산의 멋진 단풍을 구경하며 가족과 함께 산을 올라보자. 5일 오전 7시 도봉산 제1휴식처를 출발, 능원사.산정약수터.도봉서원.제1휴식처를 돌아오는 4㎞코스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도착지점에서는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레크레이션과 경품추첨이 있게되며 참여주민 모두에게 기념품을 준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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