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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폐업 병원손실 9,784억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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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의료계 파업으로 전국의 종합병원(2백79곳).병원(5백96곳)이 지난 6월 하순부터 9주 동안 9천7백84억원의 진료비를 손해본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대한병원협회는 "상당수 병원이 운영자금 부족으로 다음달에 도산위기를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 며 정부에 지원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협회는 종합병원 74곳을 골라 파업기간(8주간)중 진료비 손실을 조사한 결과 정상적인 병상(病床)가동률을 70%선으로 잡을 경우 종합병원은 평균 21억원, 병원은 4억7천만원의 진료비 손실을 본 것으로 추계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29일 병원협회가 작성해 보건복지부를 통해 제출한 국감자료 '병원 진료비 손실액 현황과 개선방안' 을 공개한 뒤 "의료계 2차 파업이 계속되고 있어 6월 20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병원들의 진료비 손실은 종합병원 6천6백8억원, 병원 3천1백7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고 밝혔다.

金의원은 "지난해부터 인천세브란스병원 등 21개 병원이 문을 닫았다" 며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저금리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진료비 조기 지급.의료보호진료비 미수금(5천억원) 해소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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