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한국임원 차 탈옥수에 탈취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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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 올림픽선수단 관계자들이 자원봉사자와 시장을 보고 돌아오다가 차량 강도를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오후 2시15분(한국시간)쯤 호주 뉴ㅏ우스 에일스주 뉴잉턴의 올림픽 선수촌 부근 오번역 근처에서 한국 선수단 본부 임원 윤종구(40)씨와 태리 리(여). 팀슨 등 호주 자원봉사자 3명이 탈옥수 2명에 의해 차량을 빼앗겼다.

탈옥수들은 윤씨등 4명이 탄 밴 승용차를 길거리에서 흉기로 위협해 세우고 윤시와 팀슨 등 2명을 강제로 차에서 내리게 한 뒤 차를 탈취해 달아났다.

탈옥수들은 윤씨 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추적하자 차를 버리고 자취를 감췄다. 탈옥수들은 시드니 인근의 실버워터 교도소에 복역 중이었으며, 이날 교도소 밖에서 작업 중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선수단에 따르면 인명 피해와 금전 피해는 없었고, 임신 중이던 태리 리도 인근 콩코드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으나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올림픽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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