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프로그램 매물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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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연중 최저치 기록에도 불구하고 금융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이날 시장은 미국 나스닥 반등 소식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7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팔고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한때 65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장 막판에 반발 매수세가 형성되며 낙폭을 줄였다.

거래량은 3억2백69만주로 지난달 17일 이래 가장 많았고 거래대금도 1조9천5백81억원으로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운수장비.철강 등이 강세였는데 특히 은행.증권 등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한빛은행을 비롯한 전 은행주가 상승했는데, 특히 광주.제주.전북은행 등 일부 지방은행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증권업도 일은증권을 제외한 전 종목이 골고루 올랐으며, 보험(+2.95%).종금(1.87%) 등도 상승했다.

현대전자.포철이 오른 반면 SK텔레콤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이러브스쿨에 추가 출자한 금양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고 LG칼텍스정유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 경남에너지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근화제약은 11일 연속, 동양강철.피어리스는 5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인 개별 중소형주와 저가 관리종목 상당수는 경계.차익실현 매물이 급증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모나미.신동방메딕스.부흥 등은 하한가까지 밀렸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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