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일정 다양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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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올 가을부터 금강산을 최장 열흘 동안 관광할 수 있게 된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20일 속초~북한 장전항 간 쾌속선 운항을 시작하고 장전항 앞바다에 해상호텔을 개관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3박4일로만 가능했던 금강산 관광 일정이 최단 1박2일에서 최장 9박10일까지 다양해진다.

장기간 관광의 경우 기존의 외금강 코스에 내금강 코스를 추가하고 해금강 코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1인당 요금은 가장 싼 표준형 기준으로 ▶1박2일 36만원▶3박4일 78만원▶5박6일 92만원▶7박8일 1백6만원▶9박10일 1백20만원이다.

현대가 새로 투입할 쾌속선 '트레저 아일랜드' 호(승객 7백30명 수용)는 연안에서 5마일만 떨어져 항해한다.

기존 3척의 유람선은 공해상으로 12마일을 나가 우회했다.

이에 따라 운항시간이 12시간에서 3시간으로 대폭 줄고, 관광객은 배 위에서 동해안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해상호텔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1백60개의 객실을 갖춰 3백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민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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