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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호우경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닷새째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주택.농경지 침수로 6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주택 1백23채가 물에 잠겨 38가구 1백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농경지 1만5천여㏊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 인명.재산 피해=6백2㎜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군산에서는 26일 오후 8시30분쯤 나운1동 금호1차 아파트 뒷산에서 산사태 복구작업을 하던 군산시청 공무원 朴시규(46.공원녹지과.8급).柳화종(48.건설과.6급)씨 등 2명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흙더미에 깔려 숨지고 동료 직원 5명이 부상했다.

또 27일 오전 7시쯤 충북 청원군 강외면 궁평3리 조모(59)씨의 재래식 화장실 천장이 무너져내려 부인 정모(54)씨가 숨졌다.

이날 오전 5시쯤 장항선 광천역과 청소역 구간 선로에 흙더미가 흘러들어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호남선 익산역과 부용역간 철로 노반이 일부 붕괴돼 한때 통행이 중단됐다.

◇ 날씨.강우량= 기상청은 27일 오후 11시45분을 기해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내륙지방에 발령했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대체했다. 앞으로 이 지역 예상 강수량은 50~1백㎜로, 많은 곳은 1백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경기남부 서해안과, 서울.경기남부 내륙지방에는 각각 27일 오후 11시45분 및 28일 새벽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31일부터 다시 흐려지면서 다음달 2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7일 오후 6시까지 ▶보령 5백17㎜▶무안 4백26㎜▶서산 3백78㎜▶부안 3백64㎜▶대전 3백6㎜ ▶서울 2백51㎜ 등 충남과 전남.전북에 많은 비가 내렸다.

윤창희 기자

▶28일 날씨(http://weathernet.joins.com)

▶현재 위성사진(http://weathernet.joins.com/ftp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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