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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챔피언십] '무명' 던랩 5언더 깜짝 선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1백49명이 1명을 꺾기 위해 벌이는 싸움. 모두의 적은 타이거 우즈다.

새 천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82회 미국프로골프(PGA)챔피언십이 17일 밤(한국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라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렸다.

대회 2연패와 함께 한 시즌 3개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우즈는 이날 오후 10시13분 잭 니클로스(60).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티샷했다.

섭씨 32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 벌어진 이날 경기에서 우즈는 '파5의 '2번 홀과 7,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8일 0시30분 현재 8번 홀까지 2언더파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반면 대회 하루 전 어머니 헬렌(90)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도 출전을 강행한 '황금 곰' 니클로스는 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6번 홀까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해 4오버파의 부진을 보였다.

니클로스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경기를 포기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출전키로 했다" 며 "어머니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1995년 PGA 무대에 데뷔한 뒤 1승도 거두지 못한 스콧 던랩이 10번 홀까지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준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8번 홀까지 버디 2개.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올시즌 3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친 만년 2인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18일 오전 2시34분 톰 왓슨.스티브 존스 등과 함께 티오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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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즈는 "한 시즌 메이저 3승 기록은 우승의 부산물일 뿐이다.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안고 싶다" 고 말했다.

SBS와 골프채널44(유선)는 18일부터 21일까지 대회 전 라운드를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한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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