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글래머' 신세경 "글래머보다는…"

중앙일보

입력

"글래머보다는 청순이 좋아요."

네티즌 사이에서 '청순글래머'로 불리는 배우 신세경(20)이 한 말이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중인 신세경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뜻을 전하며 "청순글래머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당황했다. 그게 악용될까봐 걱정했고 부담을 가졌지만 지금은 칭찬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에 '청순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이라는 대목이 중반에 나왔는데 처음엔 이렇게 대본에 쓰셔도 되나 싶었지만 오히려 지금은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인의 연기 단점에 대해선 "연기는 영어공부처럼 하면 할수록 어렵다. (단점은) 혼자만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노래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에게 가수를 희망하느냐고 묻자 "정신적 압박감이 엄청날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신세경은 지난해 종영한 사극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 아역을 맡아 열연해 시청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는 사극과 시트콤의 차이에 대해 "선덕여왕에서는 대사를 들었을 때 생각과 표정을 길게 표현했는데 시트콤은 20분 안에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니까 대화 진행 속도와 리액션을 빨리 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하고 싶은 역은 막연한 희망일 뿐이고 소속사에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다만 올해도 작년처럼 정신없이 바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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