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에 파견된 한국군 상록수부대(부대장 宋榮五대령)가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태권도 보급에 나섰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유엔평화유지군(PKF) 소속으로 현지에서 치안유지 활동 중인 상록수부대는 지난 20일 주둔지인 로스팔로스의 구호품 보관창고를 개조, 이 지역 첫 태권도 전용도장을 개관했다.
2백여명이 수련할 수 있는 50여평 규모로 헬스기구도 갖췄다.
개관식에서 부대원들은 품세와 겨루기.격파시범을 보여 현지주민 등 1천여명의 갈채를 받았으며, 특전사령부와 국기원이 지원한 도복과 띠 2백50여벌이 예비수련생들에게 지급됐다.
개관 직후부터 돈보스코 농업학교와 로스팔로스 고교 학생 등 80여명의 희망자가 몰려 태권도 공인4단의 최자형 상사 등 부대원 3명이 일과 후 1시간씩 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