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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에 해병 병영체험장 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진짜 사나이를 만들어 드립니다. "

남성다움과 용맹의 상징인 해병대의 군생활을 고스란히 체험할 수 있는 '해병 병영 체험 학습장' 이 개설됐다.

전북 지역 해병전우회는 10일 임실군 운암면 운암리의 폐교인 금기초등학교에 '해병전우 병영 민간위탁 교육장' 을 만들어 오는 23일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군부대에 위탁, 입소하는 경우는 있지만 민간인이 병영체험 교육장을 직접 개설해 운영하기는 처음이다.

이 병영 체험 교육장에는 내무반과 유격 및 제식훈련장, 기습특공 훈련장, 공수 훈련장, 각개 전투장, 담력 훈련장, 정신무장 교육장, 서바이벌게임 훈련장 등 사격장을 제외 한 군부대와 같은 시설이 그대로 들어서 있다.

특히 교육장 한쪽에는 도예실도 마련해 훈련생들이 일과후 도자기를 만들며 정서교육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관은 실제 해병대에서 교관생활을 한 예비역 20여명이 맡게 된다.

전북 해병전우회는 최근 이 병영체험장과 훈련 내용을 담은 홍보물을 만들어 전국의 해병전우회와 일선학교, 사회.종교 단체, 기업체 등에 보냈다.

이석동(李錫東.44)단장은 "청소년 및 직장인의 체력단련과 국가관 확립을 위해 병영 학습장을 만들었다" 며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나약함을 떨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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