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물가고 도쿄 1위…서울 7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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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뉴욕 AP〓연합]외국인 근무자들에게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도쿄(東京)이며, 서울은 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10위권에 대거 들었으며, 미국의 도시들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26일 헤드헌팅 회사인 윌리엄 머서가 해마다 집계하는 지수를 근거로 한 자료에 따르면 여러차례 수위를 차지했던 도쿄의 경우 생활비가 뉴욕보다 65%나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은 미국내에서는 가장 비싼 도시였으나 세계적으로는 13위에 머물렀다. 가장 괄목할만한 순위 변동을 보인 도시는 1999년 89위에서 올해 58위로 뛰어오른 호주의 시드니였다.

이는 올해 올림픽 개최와 관련, 주택과 여타 서비스 분야에서의 수요 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머서사의 상담역인 로리 사이던은 이같은 통계수치가 다국적 회사들이 해외에 파견하는 직원들의 봉급 액수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식품.의류.자동차.유흥비.주택비 등 2백개 이상 부문의 물가를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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