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난 사실 교육에 불만 많다 한국 교육 강점이 뭐냐고 오바마가 물어 당황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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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대전에서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새해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한국 교육이 굉장히 좋은 줄 알고 그러는데 나는 사실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을 잇따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언급이었다. 이 대통령은 “물론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변화가 정착되지 않아 국민도 걱정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점심 식사를 하는데 ‘한국 교육의 강점이 뭐냐’고 갑자기 묻더라. 내가 거짓말은 할 수 없고 뭘 얘기해야 할지 당황스럽더라. 그래서 ‘한국은 부모님들의 교육열이 참 강하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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